저는 CJ헬로모바일의 USIM 요금제를 개통하여 쓰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가격이 MNO통신사들(SKT, KT, LGU+)과 비교해서 저렴한 것 때문이겠죠. 또 CJ헬로모바일은 KT망에서 서비스중이기 때문에 서비스품질이 나쁘지는 않아요.
가상 이동 통신망 사업자(MVNO, 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는 물리적인 이동통신망을 보유하지 않고 이동 통신망 사업자(MNO, Mobile Network Operator)로부터 임차해 자사 브랜드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다.
헬로모바일(Hello Mobile)은 CJ헬로비전이 KT의 이동통신망을 활용하는 대한민국의 가상 이동 통신망 사업자(MVNO, 알뜰폰) 서비스이다.
출처 : 위키백과
그러나, 아무래도 가상 이동통신 사업자인만큼 불편한것이 있는데요. CJ헬로모바일 사용자의 입장에서 불편한점을 몇가지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결코 CJ헬로모바일 브랜드를 폄하할 생각은 없으며, 오직 MNO통신사들에 비해 불편한 점을 생각나는대로 정리해보려 합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서 해결될 문제점들이 대부분이겠지만, 지금 저처럼 싸다는 이유로 MNO에서 MVNO로 넘어오시려는 분들에게 충분히 고려해 보라는 의미에서 글을 써보아요.
1. 휴대폰 본인인증이 복불복이예요
MVNO서비스 초기, 그리고 한참 알뜰폰이라는 명칭이 뜨고 있을 쯔음에 본인인증 문제가 많았습니다. 물론 지금은 많이 해결되어 있지만요. 하지만 지금도 복불복인 문제가 존재하는데, 본인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에 따라 MVNO통신사를 지원하는 곳이 있고, 지원하지 않는 곳이 있습니다.
대체로 지원하지 않는 곳은 본인인증 대행업체를 이용하지 않고 자체 인증 서비스를 구축한 곳이 대부분인데, 그것의 대표적인 예가 구글의 본인인증 부분이예요. 저는 지금 구글 본인 인증이 안되서 컨텐츠 제한이 있네요.
그렇다고 또 모든 휴대폰 본인인증 대행업체가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예요. 아무래도 MVNO가 잘 알려지지 않다보니 유명한 MVNO통신사를 제외하고 이름없는 MVNO통신사들도 많은데, 일부 본인인증 대행업체는 유명한 MVNO 통신사 몇개만 사용 가능하고 다른 MVNO통신사는 없는 경우도 있어요. 이런 경우는 난감하겠죠.
그래도 요즘에는 대부분의 MVNO 통신사를 지원하는 곳이 많이 생겨나고 있어서 다행이긴 하지만요.
이유는 좀 찾아보면 나오지만, MVNO 통신사의 고객정보는 (당연하게)MNO에서 가지고 있지 않고 MVNO에서 가지고 있으나, 기존 휴대폰 본인인증은 MNO 통신사의 고객정보(개인정보)를 가져오는것이 전부였어요. 일부 MVNO 통신사들은 자신들의 망인 MNO에게 고객정보(개인정보)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본인인증이 가능하도록 해 뒀으나, (MVNO통신사들이 점점 활성화된건지 아니면 개인정보 관련해서 제한이 생긴건지는 모르겠지만) 얼마 전부터 해당 MVNO 통신사의 MNO망으로 본인인증이 안되더라구요. (그리고 본인인증에 알뜰폰 항목이 생겼지요...)
2. 모바일 카드 발급이 안되요.
BC카드만 해당하는것인지는 모르겠어요. 일단 제가 BC 모바일카드 발급을 시도했다가 계속 안되길래 문의해봤죠. 그리고 답변은 '알뜰폰은 모바일카드 발급이 되지 않습니다' 였습니다.
이게, 제가 처음 겪었던 MVNO라서 안되. 였는데, 당황했었어요. 정작 BC카드 홈페이지에서 모바일 카드 발급 관련해서, MVNO 통신사 사용자는 서비스 제한된다는 이야기는 찾아볼 수 없었는데.... 뭐 이 부분은 BC카드측에 따져야 할 문제니까 접어두고, 어쨌거나 안된데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이것도 MVNO 통신사에 있는 개인정보를 확인할 때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닐까 라는 추측은 할 수 있겠네요. 몇번 문의를 해보았으나 서비스개선의 희망은 잘 모르겠네요,,,
3. 휴대폰 소액결제 서비스도 복불복이예요.
아무래도 휴대폰 소액결제를 하는것도 업체에 따라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어요. 이건 최근에 한 건데, 멤버십 모아주는 앱인 '시럽'으로 휴대폰 소액결제를 카드처럼 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고 해서 가입하려 했어요. 근데 아무리해도 서비스 가입이 되지 않아요.
(왼쪽)'엠틱'이라는 소액결제 서비스는 서비스 인증을 위해 주민등록번호를 물어보는데, 주민등록번호를 넣었더니 저런 메시지를 띄우면서 진행이 되지 않아요. (오른쪽)'또 비슷한 서비스인 '페이필'은 주민등록번호를 넣고 다음 진행하니 폰 정보를 읽어와서 자동으로 채워주고는 저런 에러를 띄우네요.
물론, 소액결제 서비스가 아얘 안되는 건 아니예요. 몇일 전에도 여행 갔다 와서 앨범북을 만들었는데 그거 결제를 휴대폰 소액결제로 했거든요. 소액결제 서비스들 중에서 이렇게 제한이 되는건 몇가지 없긴 하겠지만, 위의 기능을 이용할 수 없는 것은 MVNO 때문인건 확실해요. 결국 어쩔 수 없이 저는 그냥 계좌직불 결제를 사용했어요.
4. 서비스가 다양하지 않으면서도 가격 차이는 별로 없어요
사실 서비스가 다양해봤자 쓸 사람만 쓰고, 또 큰 이점이 없어 돈낭비인 경우가 많지만, 그래도 서비스의 다양성을 위해서는 부가서비스가 다양한게 좋지 않을 가 싶어요. 제가 MVNO로 넘어오기 전에 SKT와 LGU+를 각각 2년 정도 썼는데, 이런 MNO 통신사 사이에서도 서비스 품질이나 취향에 맞는 다양성이 있기 마련인데, MVNO는 다양하지가 않다고 생각해요.
출처 : CJ헬로모바일 / Tworld
간단하게 SKT와 CJ의 요금제 형태를 비교해 보았어요. (원래라면 KT랑 비교하는게 맞다고 보는데,,, 올레던전에 들어가기가 너무 힘들어서 간단하게 SKT와 비교했어요)
SKT의 요금제 형태는 기본형(LTE 34류), 맞춤형(LTE 맞춤형 34류), 망내 맞춤형(LTE T끼리 32류), 무제한형(LTE 전국민 무한류)에 여러 옵션 요금제를 추가로 사용 가능해요.(음성 통화 제공량을 더 늘린다던지, 데이터 제공량을 더 늘린다던지, QOS로 무제한을 쓰던지등등), 또 특수 요금제(어르신을 위한 실버 요금제나 청소년을 위한 팅 요금제등등)는 요금제 종류가 다르게 분류되어 있기도 해요. 그래서 SKT 요금제들이 참 마음에 드는게 많아요.(총 29개라고 되어 있지만 클럽T 제외하고 특수 요금제(팅, 실버등)를 합치면 40개가 넘을거예요)
그럼 CJ는 어떨까요? CJ는 기본형(헬로LTE29류)에 음성 무제한류(무한수다 35(LTE)류)가 끝이예요. 여기서 억지로 더 추가한다면 유심 요금제에 특수 요금제 정도? 여기서 옵션 요금제는 데이터 추가 뿐,,, 물론 데이터까지 무제한인 완전 무제한형 요금제는 만들 수 없다고 치고도 요금제가 다양하지 못한건 좀 너무하지 않나 싶어요. 그런데다,,, 충격적인 사실은 CJ는 유심 요금제를 제외하고는 MNO통신사들과 비교시 가격도 그렇고 제공량도 그렇고 다 비슷비슷한 수준이었어요.(예를들어 6만2천원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이 SKT는 5GB, CJ는 6GB,,, 이정도? 근데 제가 기억하기에는 KT의 6만 2천원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은 6GB,,, 결국 망을 빌려주는 곳과 빌린 망을 쓰는 곳의 가격은 똑같았어요.)
물론 CJ에는 할인정책과 그 외의 싼 요금제도 많으며, 그 외 다른 MVNO통신사들도 저렴한 요금제가 많긴 하지만, 싼 요금제들은 일반 소비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이며, 일반 사용자들이 접근하기 쉬운 요금제들은 MNO와 차이가 없는건,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위한 목적에 조금 아이러니하네요.
5. 아무래도 사용자를 지원할 능력이 부족해요.
전산상 한번이라도 개통하지 않았던 기기나, 국내 미출시폰(특히 해외 제조사의 해외만 출시한 모델) 아닐 경우에 서비스 제공을 받기 엄청 어려운 것도 문제가 있어요.
출처 : 블로터(www.bloter.net/archives/213717)
대표적인 예가 CJ에서 USIM으로 개통한 아이폰이 HD보이스가 되지 않는 경우겠네요. 자사 망이 아니다보니 MVNO에서 전산 등록 권한이 없었나? 여튼 그런 문제로 한동안 떠들석 했고, 국내 미출시폰의 경우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은근 올라와요. 또, 일부 MVNO는 로밍으로 개통된다네요. 아무래도 서비스 운영이 미숙하거나 구조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생기는 모양이예요.
이런걸 보면 조금 아쉬워요. 나도 스마트폰 유저인데, 스마트폰으로만 누릴 수 있는 간편하면서 좋은 금융기능들을 못 누린다는게... 물론, 모바일 뱅킹이 안되는거도 아니고, 대체로 복불복인 문제들이 많은데, 그래도 간혹가다 이렇게 막히면, '아,,, MVNO라서, 알뜰폰이라서 어쩔 수 없구나' 라는 한계를 느끼게 되요.
그리고, MVNO라고 무조건 싼게 아니라는것을 다시한번 알게 되요. 헬로모바일 같은 경우 가성비는 오직 LTE USIM 요금제에서만 뛰어나지 나머지는 MNO랑 무슨 차이가 있을까 싶을 정도예요. 또 다른 MVNO통신사는 1MB의 데이터당 50원으로 비싸게 받는가 하면, 데이터 제공량을 100MB, 500MB 정도가 최대 한계인 MVNO도 많아요.
저는 공기계도 구했고 오직 저렴하게, 를 외치며 CJ로 개통했는데, 개인적으로 추천은 안해요. 가만히 생각해 봤는데,,, 만약 MNO에서 비슷한 유심 요금제가 나왔다? 가격은 대략 1만원정도로 더 비싸다? 하면 그쪽으로 갈아탈 마음도 생기더라구요.
그래도 CJ로 와서 남들과 비슷하게 쓰면서도 큰 요금 내지 않는것이 정말 다행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몇가지 아쉬운 점만 해결되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위에서 언급한 사항 중에 몇가지는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이라 믿고 있지만,,, 그래도 빨리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예요.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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