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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PHOTO

ipTIME NAS-1 사용기

안녕하세요 미니_입니다. NAS-1 개봉기를 마치고 나서 본격적으로 NAS를 사용해보았습니다. 제품의 외관이랑 간단한 스팩 분석등은 개봉기에서 다뤘으니 아래 링크 따라가서 다시 보시면 될 거 같구요..

 

 

2015/06/27 - [(P)REVIEW&PHOTO] - ipTIME NAS-1 개봉기

 

 

 

 

일단 본격적으로 사용하기전에 하드디스크의 데이터를 빼내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사용할 2TB 하드디스크는 예전에 컴퓨터에서 사용했었기 때문에 안에 데이터가 있는 상태였죠. 제가, 우리집에서 가지고 있는 저장매체중 가장 큰 용량이기 때문에 여기다가 가족 사진이나 그동안 직접 추출했던 CD 이미지, 음원들을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ipTIME NAS는 NTFS로 포맷된 파티션을 지원해서 데이터를 유지할 수 있는데요, 데이터만 빼 내고 포맷할 예정이었기에 네트워크에 물리지 않고 USB로 노트북에 연결하였습니다. 제공되는 USB-A to USB-A타입의 케이블을 NAS와 노트북에 연결하니 NAS에 연결된 하드디스크의 파티션이 그대로 노트북에서 보였습니다. 장치 이름은 Linux File-Stor Gadget USB Device 으로 잡히며, 데이터 전송 속도는 일반적인 USB 2.0 외장하드디스크보다 좀 더 나은 30MB/s 초반대를 유지합니다.

 

안정적이고 일반 USB 2.0 외장하드디스크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고, 네이티브 하드디스크처럼 잡혀 USB 연결의 활용도가 상당히 높다고 생각되었습니다...만, 몇가지 단점이 있는데, 우선 NTFS일때만 USB 연결이 가능한것, 그리고 USB 연결일때는 NAS 서비스들이 모두 정지가 됩니다. 이것들은 뭐 이해는 되는데, USB 전원이 NAS로 흘러가는 설계상 문제가 있네요. NAS 전원을 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USB를 연결하면 USB 전원으로 인해 NAS가 켜지게 됩니다. 허나 USB의 약한 전력으로 인해 하드디스크는 켜지지 않는데, 이 때 오류가 쌓이는 듯, 시스템 상태를 나타내는 깜빡이는 LED가 어느순간부터 멈추게 되네요, 이때는 외장 전원을 연결해도 작동하지 않아요. 단순히 시스템에 오류가 쌓이는 것 보다, USB 전류가 역으로 흐르는 건 아무래도 문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드디스크안의 데이터를 모두 정리하고 노트북으로 임시 백업을 받은 후, 셋팅을 하였습니다. 저희집은 허브를 이용하여 공인 IP를 모두 받기 때문에 우선 임시로 공유기 하단에 놓고 DDNS 셋팅을 한 후 다시 허브에 연결하여 공인 IP를 받도록 하고 DDNS를 통해서만 연결하도록 해 놓았습니다.

 

애초에 주로 사용할 저는, 설치한 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 NAS에 접속할 것이고, 설치한 곳에는 따로 멀티미디어를 사용할 사람이나 환경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공인 IP를 받게 하는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한건데,,, 덕분에 성능이 얼마나 나오는가 확인이 안되네요. 저는 그냥 간단한 기능 설명 및 활용 위주로 알려드릴게요;;

 

또 제가 설치한 곳이 DVR과 경비시스템, 그리고 FTTH모뎀, 허브, 공유기등이 몰려 있으며 공기 순환이 거히 안되는 서랍장 안이여서, 좋은 환경은 아닙니다;;(근데 여기 설치 안하면 놔 둘 곳이 없어서;;;)

 

 

 

 

NAS 셋팅화면은 ipTIME만의 탐색기 UI를 활용하면서 + NAS의 모든 기능을 넣으려고 한 것이 돋보여요. 단, 기능에 대한 설명이 거히 없어 초보자한테 권한다는 ipTIME 이라고 하기에 조금 안맞지 않나 싶어요. 물론 설치 마법사라는 기능과, 별다른 설정 없이 내부네트워크에 꽂기만 해도 바로 컴퓨터에서 미디어 서버로 인식하는건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NAS가 처음이라, 다른 제품들도 이런지는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루트 풀더 이후 1차 풀더에 권한을 줄 수 있고, 권한을 주면서 동시에 어떤 서비스를 활성화 할 건지까지 설정이 가능합니다. 서비스마다 활성화, 작동 상태를 요약해서 볼 수 있고, 각 서비스 설정으로 들어가면 상세 설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시스템에서 파일 입출입, 하드디스크 절전등 로그를 기록하고, 중요 이벤트의 경우 통지 기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USB 저장장치와 프린터를 지원하며 USB 저장장치를 연결 후 본체의 복사 버튼을 누르면 미리 설정된 값에 따라 풀더별로 정리가 됩니다. 프린터의 경우 기본 프린터 장치로 공유기 되며 각 PC에 드라이버 바꿔치기의 방법으로(...) 공유해 사용 가능합니다. My SQL과 아파치서버 서비스도 있으나,,, 이것들은 일단 무시하고, 기본적인 기능들은 SOHO 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어 보여요 ㅎㅎ

 

여러 기능들이 있는데, 일단 외부네트워크에서 쓸 수 있는 기능들만 활성화 해 둔 상태고, 실질적으로 평소 쓰는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원하는 기능들이 있어 장난감으로 잘 가지고 놀고 있는데,,, 몇가지 설명드리자면,,,

 

 

 

 

 

첫번째로 NAS를 일반 드라이브로 연결해 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ipDISK 기능인데요. FTP를 이용해서 가상의 디스크를 만들어 연결해 줍니다. 기존 FTP를 연결해주는 방법과 다른 점은, 가상의 디스크를 마운트시켜 읽기는 스트리밍, 쓰기는 동기화 하는 개념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여기다 프로그램을 설치해도 되고, 음악파일이나 동영상 파일들을 재생시키면 다운로드 과정 없이 스트리밍으로 재생이 됩니다. 네트워크 연결한 것 치고는 확실히 유연하게 작동 한다는 거죠. DDNS 연결을 기본 지원하고, 또 계정마다 권한을 바꿔서 계정마다 다른 풀더가 보이게 할 수 있는 등 SOHO에서 유연한 관리가 가능합니다.

 

단, 단점은 절전모드에 들어갔다가 복귀할 때 복귀하는 시간이 길어질 경우 연결 실패하여 목록이 나오지 않습니다. 완전 네이티브 드라이브처럼 작동하진 않아요. 그리고 파일 용량이 상당히 크면 프로그램이 오류 내고 뻗습니다. 쓰기는 동기화로 진행하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인거 같고, 유저마다 풀더 사용 권한이 다르다보니, 디스크 용량 측정이 안되고 전채용량 1TB, 사용용량 0Byte로만 표기됩니다. 즉 NAS용량 확인은 관리페이지에서만 확인 가능. 그리고 보안 연결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이런 단점은 있지만, 네이티브 디스크급으로 NAS 연결을 해 줘서 여러 작업을 할 때 상당히 편합니다.(당장 Windows 8에 내장된 OneDrive의 경우 일부 프로그램에서 파일 불러오기가 안되거나, 파일을 열 때 다운로드 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물론 좋은 NAS의 경우에도 비슷한 기능이 있을 것이고, WebDAV 기능으로 위 기능과 거히 동일하게 만들 수 있지만, 그래도 제조사에서 직접 이런 유틸리티를 만들어 주는것이 초보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좋은건 사실이니까요.(여기에 완성도까지 높다면 거히 대부분 사용자들이 좋아할 거구요.)

 

 

 

 

두번째로 클라우드 백업이라는 기능입니다. 미리 서버 연결과 백업 대상 풀더 셋팅을 해 뒀다면 컴퓨터 안에 정해진 풀더에 담긴 데이터와 NAS에 지정된 위치에 파일을 백업 시켜 줍니다. 단순히 파일 목록을 비교하는게 아니라, 파일 수정 날짜와 용량등을 파악해서 NAS에 저장된 파일과 비교, 최신의 데이터를 NAS에 복사하는데, 설정된 간격으로 자동 백업 옵션을 켜 둔다면 실수나 하드웨어 문제로 인해 손실된 데이터를 어느정도 유지 가능합니다.

 

아쉽게도 이 기능은 완벽하지 않는데, 우선 백업 속도가 너,,,무 느립니다. 심각할 정도로, 파일 용량이 아무리 작더라도 1~2초 이상 소요됩니다. 그리고 백업 경로 설정시 루트 풀더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왜 그런진 모르겠지만 실시간으로 애플의 타임머신 기능 처럼 시스템 자체를 백업할려는 계획은 무산되었네요. 

 

간단하게 문서류를 백업하기에는 적절하다고 생각 되고, 역시 이것도 DDNS를 기본 지원하니 없는것 보다야 좋긴 하지만, 프로그램 자체의 제한과 백업 성능 문제로 실시간 동기화와 시스템 백업은 다른 솔루션을 찾는것이 좋겠네요.(Windows 시스템 이미지 백업 기능과 ipDISK 기능을 응용하면 괜찮을 것 같긴 하네요;;)

 

 

 

 

 

세번째로는 웹서버 기능을 지원합니다. 원래 ipTIME NAS들이 웹서버 기능을 제거해서 가격을 낮춰 판매했었다고 하는데, 펌웨어를 통해 웹서버를 지원하게 되었는데요. 본격적으로 웹서버를 활용하기에는 시스템적으로 막혀있거나 구현되지 않은 기능이 있어 사용하기 힘든 대신, NAS 설정내에 플러그인 이라는 이름으로 웹서버 코어 시스템을 패키지로 내려받고 자동으로 구성을 맞춰주는 등, 초보자가 쉽게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도록 배려된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웹서버로써의 성능은,, 그냥 있다는 것에 의의를 두면 됩니다. 아무래도 원래 웹서버 기능이 없었던 제품이기도 하고, 사양 또한 그렇게 좋지는 않아 무거운 CMS를 올려 둘 경우 많이 느립니다. CMS만 느리면 상관없는데, 전반적으로 너무 느려집니다. 그냥 암것도 안하고 서비스 활성화만 해 놔도 체감될 정도로 반응속도가 굼뗘집니다.

 

저는 일단 그누보드를 깔아놓고 평소에는 막아뒀다가 간간히 임시로 개시판 운영하는 정도로 사용중입니다. 나중에는 간단한 웹앱 개발등으로 활용해볼까 생각중이구요. 관련 지식이 있고 활용만 잘 한다면, 좋은 보조 서버로도 활용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기능들과 성능은 개인용으로 사용하기에 아주 마음에 드는데, 하드디스크에 백업한 데이터들을 다시 NAS로 복사하고, 스트리밍으로 재생하고 하다보니 많은 부하를 줬더니 아무래도 제품 안정성(특히 발열)이 걱정되었어요. 

 

대략 이틀동안 PC -> NAS로 복사와 간간히 스트리밍 사용등으로 NAS에 많은 부하를 주고 난 다음 NAS 자체의 온도측정과 대충대충 손도계를 통해 발열 측정을 해봤습니다.(다만, 위의 사진과 같이 많은 장비들이 있고 공기 순환이 잘 되지 않는 서랍장 안에 있는것과, 설치한 하드디스크가 7200RPM의 2TB하드디스크여서 발열이 많이 생길 수 있는 점을 감안하는것이 좋아 보입니다...

 

NAS는 50~52도를 계속 찍습니다. NAS 매인보드와 하드디스크의 쿨링을 위한 팬의 쿨링능력이나, NAS 내부 공기 순환 구조가 아주 최악이라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팬의 바람은 팬 속도를 고속으로 설정해도 거히 배기가 안되는 수준이며, 하드디스크가 절전모드에 들어가 발열이 일어날 환경이 아님에도 온도는 45도를 기본으로 찍고 있습니다. 또, 54도 이상 발열이 발생해 외부로 꺼내논 적도 있었으나, 온도가 좀처럼 내려가지 않네요. 반대로 어뎁터는 미지근함음 계속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어뎁터 발열은 그리 크지 않아 다행이네요.

 

 

 

 

 

값어치는 충분히 하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 ipTIME 제품처럼 NAS-1은 꼽으면 바로 작동하고, 최대한 사용하기 쉬운 UI를 제공하면서, 또 여러 기능을 가져 어느 환경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것이 마음에 듭니다. 기존 NAS101에 비해 기본기도 많이 다듬었고, 디자인도 많이 깔끔하니,,, 가정용이나 SOHO용으로 사용하기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늘 그렇듯 ipTIME 제품의 설계문제로 인한 발열이랑 어뎁터문제등, '존재감 없이 잘 작동해야 할 녀석들이 존재감을 아주 확실히 뿜어내고 있다' 정도의 바닥을 치는 신뢰도는 이제 좀 해결해야 할 거 같아요. ipTIME NAS-1 개봉기와 사용기는 이쯤에서 마무리 합니다. 나중에 간단한 사용 팁 같은 글에서 다시 만나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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